시가 쓰이지 않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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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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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쓰이지 않는 날

유토비 0 325
시가 쓰이지 않는 날은

맛난 홍시 10개를 먹고
생 똥을 놓는 것처럼
마음이 끙끙거린다

삐집고
나온 시도
못생겼고 냄새도 심해
코를 쥐어싼다

사람들도 멀리 돌아가는 듯

그래도 
내 속은 편한지
슬픔에서 휘파람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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