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지나가고 있을 그 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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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나가고 있을 그 길 위에서

유토비 0 252
< 누구나 지나가고 있을 그 길 위에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

내가 보였으면 좋겠어

그동안 고생했던 나
애쓰는라
존재감조차
없던
나를

내 탓이 아니야 라고
쓰다듬어 주었으면
좋겠어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길지 않을 날에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하며

나의 마음에
능소화처럼
이쁜 노을 빛을 물들였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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