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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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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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듯

솔새김남식 0 306

세월이 가듯    김남식


오랜만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나뭇가지에서 초록 잎들이
사방으로 흔들며
간지러운지
서로 바라보며 웃고 있다

비에 젖은 그리움들이 가슴속으로
파고 들 때면
용광로처럼 누군가를 향해
가슴 뛰던 그 때가 그리워진다

사랑이란
그저 사치스러운 욕망
망부석으로 변해 버린 육신
무엇 때문에 돌아오질 않을 사람에게
그토록 애절하게 매달렸을까

무엇 때문에
청춘이 가는 줄 모르고
밤낮 일 했을까
사랑도 인생도 세월이 가듯
여전히 어딘가를 하염없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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