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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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말씀

차영섭 0 309
계절의 말씀 / 차영섭

    봄 싹은
    나보고 여리게
    희망을 품어라 한다

    여름 빗방울은
    나보고 구슬 같이
    땀방울을 흘리라 한다

    가을 단풍은
    나보고 아름답게
    물들어라 한다

    겨울 눈포단은
    나보고 말없이
    모든 흠을 덮어씌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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