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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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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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남 0 4851
멧돌 / 詩. 한종남


우~우, 우~우
우레 소리, 바람 소리
파랗게 멍든
가슴속에 파고 들면

모진 시집 살이
힘겨운 쟁기질이다

숨 죽이며 눌러온 가슴
타는 가마 속이다

어둠 속에 숨어 버린
보이지 않는 절망이다

한(恨) 과 삶의 고달픔
벌려진 자궁 속
한줌한줌 쳐넣으면
곱게곱게 갈리어
허리춤에 힘겹게 토해내는
처절한 눈물이다

뻐꾸기 우는 내 고향
핏빛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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