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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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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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에게

박성일 0 2074
사랑을 잃고 슬퍼하는 그대에게 
나 그대에게 기쁨을 노래하는   
한 마리의 작은 새가 되고 싶어

세상의 고통에 희망을 잃은 그대에게
나 그대에게 향기를 전해주는
한 송이의 작은 꽃이 되고 싶어

열심히 일하며 땀을 흘리는 그대에게
나 그대의 이마를 스치고 지나가는
한 줄기의 시원한 바람이 되고 싶어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난 그대에게
나 그대가 잠시라도 비를 피할 수 있는 
하나의 작은 우산이 되고 싶어

먼 여행길에 피곤하고 지친 그대에게
나 그대가 잠시라도 쉬었다 갈 수 있는
하나의 작은 의자가 되고 싶어

캄캄한 밤중에 길을 잃고 헤매는 그대에게
나 그대의 갈 길을 비추는
한 줄기의 작은 별빛이 되고 싶어

한 겨울의 추위에 떨고 있는 그대에게
나 그대의 언 몸을 녹이는
한 줄기의 따뜻한 아침 햇살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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