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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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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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7

고광선 0 1755
백령도의 내음을 맞는 거리에 서서
갈팡질팡 휘몰리는 안개속
허공속에 떠도는 언어들이
입속을 맴돌다 나와
갈매기의 날개짓에 실려
철썩이는 파도의 끝자락에 실려
빈 손으로 돌아오는 밤

아무것도얻을수없었다.
지금 당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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