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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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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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10

고광선 0 1921

들녘 이슬방울에
세월을 덮어 쓴 아버지의 밀짚모자
무논에서 춤을 춘다.

가뭄에 갈라진 한 낮
백발을 감춘 어머니의 하얀 수건 한 장
황톳빛 밭에 수를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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