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자전거
짐 자전거
사강 정윤칠
둔탁한 몸체에 아름다운 바퀴살
인간의 힘과 지면의 조화
앞으로
앞으로
나가는 바퀴자국 동네를 누비네
그가 가면 짐이 움직이고
그의 등 뒤에는 짐이 실려있다.
허름한 군복에
솜바지 낡은 워커 뒤축에
페달을 따라 올라가고 내려가는 허벅지
검은 체인은 사르르 사르르 꿈을 꾼다.
그가 죽고 고물상에 팔려간 짐 자전거
짐은 덩그란히 남아있다.
검은색 삼천리 짐 자전거
어디서 수명을 연장하고 있을까?
고독한 발소리만
바퀴살 따라 돌아온다.
사강 정윤칠
둔탁한 몸체에 아름다운 바퀴살
인간의 힘과 지면의 조화
앞으로
앞으로
나가는 바퀴자국 동네를 누비네
그가 가면 짐이 움직이고
그의 등 뒤에는 짐이 실려있다.
허름한 군복에
솜바지 낡은 워커 뒤축에
페달을 따라 올라가고 내려가는 허벅지
검은 체인은 사르르 사르르 꿈을 꾼다.
그가 죽고 고물상에 팔려간 짐 자전거
짐은 덩그란히 남아있다.
검은색 삼천리 짐 자전거
어디서 수명을 연장하고 있을까?
고독한 발소리만
바퀴살 따라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