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필
시수필
<얼음폭포>
당신과의 기억을 얼린 채
얼음나이테를 수줍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첫키스를 이야기하면
백만년 전의 일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한시절의 부재는 백만년으로 흘러가나
봅니다
누구든 얼음 폭포를 한번씩 손으로 쓰다듬습니다
분명 사람들은 슬픔에게 손을 내미는 DNA를 지니고 있습니다
<돌탑>
겨우살이를 하던
돌탑의 소원을
봄 햇살이 잘잘하게
들어줍니다
밑바닥의 마음까지
들어줍니다
<다람쥐>
손만 모을 줄 알았는 데
강아지처럼 귀를 털다가
유년시절처럼
쪼르르 사라집니다
<얼음폭포>
당신과의 기억을 얼린 채
얼음나이테를 수줍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첫키스를 이야기하면
백만년 전의 일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한시절의 부재는 백만년으로 흘러가나
봅니다
누구든 얼음 폭포를 한번씩 손으로 쓰다듬습니다
분명 사람들은 슬픔에게 손을 내미는 DNA를 지니고 있습니다
<돌탑>
겨우살이를 하던
돌탑의 소원을
봄 햇살이 잘잘하게
들어줍니다
밑바닥의 마음까지
들어줍니다
<다람쥐>
손만 모을 줄 알았는 데
강아지처럼 귀를 털다가
유년시절처럼
쪼르르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