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생각 사이에
부둥켜 안고싶다
아니다
그 끝자락을 붙잡고 싶다
보고싶다
보고싶지 않다고 생각할 만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점점 잊혀질까 두려워
일년전 구석 상자에 넣어놓은
편지를 꺼내다가
퀘퀘한 먼지를 마시고는
재채기를 하게 되겠지
아니다
그 끝자락을 붙잡고 싶다
보고싶다
보고싶지 않다고 생각할 만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점점 잊혀질까 두려워
일년전 구석 상자에 넣어놓은
편지를 꺼내다가
퀘퀘한 먼지를 마시고는
재채기를 하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