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精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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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精人)

솔새김남식 0 244
정인(精人) 솔새김남식

그대 보이지 않는 먼 훗날에
다시 만날 일 있어서
혹여 만난다 하여도
못 본체 할 당신이지만
내 맘속에 있는 정인을 그대는
알고나 떠났는지요

두고두고 같이 하자던 그 언약을
버선발 속에 감추고 가더니
​그대는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돌아 보지도 않고 떠나는 당신은
참 편하겠어요

당신 맘대로 생각하고
웃으라면 웃는 내가 그리도 좋았던가요
그런 당신은 나 보고
잊으라는 말 하지는 마세요
가슴 아픈 것까지도 내 맘대로 못 하나요

그대 보이지 않는 먼 훗날에
다시 만날 일 있어서
​혹여 만난다 하여도
못 본체 할 그대이지만
내 맘 속에 정인은
언제나 당신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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