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봄날처럼 다녀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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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봄날처럼 다녀간 사람

솔새김남식 0 180
짧은 봄날처럼 다녀간 사람 솔새김남식

창밖으로 봄날이 한 컷 가득합니다
산을 오를 때 마다 들길을 걸을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봄날이 새로워지고
여름이 오는 것을 시기라도 하듯이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계절에 한 사람이 내게 다가 왔습니다
내 빈자리를 찾아서 천진스럽게
맑고 밝은 웃음으로
어디에 숨겨 놓았다 다시 찾은
옛 모습 그대로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오래전에 느껴보지 못한 애뜻한 감정이
다시 되 살아나며 내 머리 속에
가득 채워지게 만들어 준 사람이기에
만남을 축복이라도 하듯이
어디선가 봄 노래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위안이 될수 있다면
그냥 스쳐 지나는 인연이 아니었기에
헛데이 버릴 수 없음이라 알고 있습니다
짧은 봄날처럼 다녀간 사랑이기에
그대의 그리움이 더해갑니다

당신에게 주었던 사랑이 남아 있기에
당신에게 받았던 마음이 아직 있기에
그냥 헛데이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대가 지금 내 곁에 없기에
더 많이 생각나는 당신입니다

짧은 봄날처럼 다녀간 당신이기에
그대를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당신의 미소는
오래도록 기억 될 것이고
이제 다시 오실 그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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