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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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한 시

빈바다 0 271
만약 내가 사람이 아닌 사물이라면

너를 위로하는 글자가 되어
너의 마음에 적히고 싶다

니가 좋아하는 가사가 되어
너의 귓가에 들려지고 싶다

가끔 니가 걷는 길이 되어
너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면

가끔 아니
항상 보고 싶은
너의 시가 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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