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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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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 0 180
휴일
                              최성찬


어느 바쁜 시기에
당신에게 휴일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이 진짜로
늦잠을 잘 수도
없습니다만

당신이 정말로
여행을 갈 수도
없습니다만

달콤한 늦잠처럼
설레는 여행처럼

당신에게 휴일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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