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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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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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만남

빈바다 0 122
강은
빛을 만났다

잔잔히 부드럽게

빛 위에 떠있는 등화는
강물 위에서
더욱더 빛나고 있음에
감사해

강물속에는
살아있는 빛 조각조각들이
숨을 쉬고 있어
흩어졌다 모였다

내일도 밤이 되면
빛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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