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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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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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늦었으니

성찬 0 156
오늘은 늦었으니
                          최성찬


그리워하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심.

아침에만 잠시만
생각하기로 하고,

점심까지만 살짝
떠올리기로 하고,

해가 질 때 까지
아주 조금만 더,

잠들기 전 까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그렇게 날이 갔다.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그만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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