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속에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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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속에 여름

유경란 0 139
세월 속에 여름

젊은 날의 여름은
설렘 속에 기다림
푸른 바다와 부드러운 모래
머리 위로 사랑을 노래하는 갈매기
파도의 아름다운 몸부림 같은

중년의 여름은
힘든 땀방울의 피곤함
바다의 빛깔조차 잊고
그날이 그날인 하루
가끔 바라본 하늘은 눈이 부셔
찌푸리는 주름진 얼굴 같은

한여름 뜨거운 태양처럼
아직도 뜨거운 가슴을 품은 채
젊은 날의 여름을 추억 하며
땀을 닦아내는 세월 속에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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