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긋다
나무 밑에 점점 번져가는 빗방울
서있는 자리가 비좁아진다
네게 저항했던 마음이
설 자리가 없는 것 처럼
이제 네게 흠뻑 젖을 차례구나
빗줄기를 그대와 발목에 묶고
망설임의 끝을 건너
사랑 속으로 뛰어든다
서있는 자리가 비좁아진다
네게 저항했던 마음이
설 자리가 없는 것 처럼
이제 네게 흠뻑 젖을 차례구나
빗줄기를 그대와 발목에 묶고
망설임의 끝을 건너
사랑 속으로 뛰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