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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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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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는

빈바다 0 102
나가고 싶었다
차가웠던 세상이지만
숨쉴틈 없는 세상이지만

그녀는 일기 속에서
 이곳의 우리에게
말했다

사소한 일상이 그리웠다

삶속에서 그림자를 그리며
살고 싶었다

작은 흔적을 남겼지만
커다란 숨을 들이키고싶었다

하루를 살아도
자유를 마시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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