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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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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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는

빈바다 0 99
나가고 싶었다
차가웠던 세상이지만
숨쉴틈 없는 세상이지만

그녀는 일기 속에서
 이곳의 우리에게
말했다

사소한 일상이 그리웠다

삶속에서 그림자를 그리며
살고 싶었다

작은 흔적을 남겼지만
커다란 숨을 들이키고싶었다

하루를 살아도
자유를 마시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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