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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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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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봉

유토비 0 96
피가 거꾸로 솟는 것이

즐거웠던 어린 시절



지금

철봉은 커트라인이 되어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그 위에 어깨를 걸쳐놓고

잠이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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