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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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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 0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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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찬


모르고 걸린 게 아냐

비가 그친 어느 날
집을 짓고 있는 너를
몰래 보고 반해서
내가 날아 온 거야.

발버둥 치는 게 아냐

관심 독차지 하려고
나 이미 걸려있으니
아무도 오지 못하게
세상에 알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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