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지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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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지우면

솔새김남식 0 176
랑을 지우면 지워지는 줄 알았습니다 김남식

사랑을 지우면
지워지는 줄 알았습니다
해맑은 미소를 지우려고
철썩거리는 파도에 내던지고
속삭임을 잊으려고
밤을 지새웠으며
그렇게 까만밤을
하얗게 보내야 했습니다

푸른 물결위로 시간은
그렇게 유유히 흐르고
바다는 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오랜동안 모래위에 나를 세워놓고
아무런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고 싶을 때마다 모래위에
그리던 크고 작은 동그라미를
나는 울면서 지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랑을 지우면
지워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 넌 눈도 입도 다리도
가슴도 없는 동그라미의 얼굴
그렇게 발로 밟아 지우면
모두 잊혀지는 줄로 알았습니다..

돌아 올 수 없는 곳으로
기억 조차 남기지 않고
아주 사라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이였습니다
사랑은 지울 수 없는
지금은 사랑한다는 말과
보고 싶다는 그 한마디밖에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
기대고 말할 수 있는
진정 가슴이 따스한 사람이
내겐 정말 필요 했습니다.
세월이 흐른뒤에
그리움 사무쳐 울다가도
다시 널 사랑 할수없는 까닭에
이리 그리워 애가 탔기에
사랑을 지우면
지워지는 줄 알았습니다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중에
하필 당신을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우리는
운명에 당신을 사랑했야
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사랑은 지우면 지울수록
내 가슴에 여운으로 남아
아주 오래도록 가슴에
아주 오래도록 내가슴에
얹혀 있는것 같았습니다.

털어도 털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사랑하는
마음인것 같습니다.
사랑은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외로움 그것 이였습니다
사랑이 지우면
지워지는 줄 알았어요

아무리 오래된 사랑도
지우개로 지우면
사랑이 지워지는 줄 알았어요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그 사람에 이름을
잊혀간다해도
사랑은 지워지는 줄 알았어요
사랑은 바부탱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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