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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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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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고리

빈바다 0 77
내가 있기에

니가 있기에

우리가 있듯이

우린 서로의 열쇠고리

우리는 서로를 더욱 더
잘 알기 위해
고리를 달아서 표시를 해놓았어

소중한 것을 주머니에 넣어보자

먼지가 있어도 되는 이유는

털어도 남아 있는

반짝 반짝 빛나는

우리의 마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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