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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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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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성찬 0 161
보름달
                                  최성찬


추석의 밤 하늘을 보면
환하게 빛나는 네 모습

네가 구름 뒤에 숨어도
이미 밤은 충분히 밝아

내가 방 안에서 숨어도
너는 나를 여전히 비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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