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삐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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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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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삐딱하게

빈바다 0 98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표절은 보는 안목의 기술이다

질문하는 것도
알아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악한 것도
선한 걸 안다

정해진 걸 바꾸는
저 사람은 예술가다

소망을 담아
저 꾸러미에 다 담다가

바람에 흩날리는 종이 조각이 되어
삐뚤어진 것 뿐인걸

한끝차이일 뿐

사람이 한 순간의 이상을 잃어버리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순간
일어나는 일뿐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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