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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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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빈바다 0 102
땀이 비오듯 흐른다
아주 긴 하루였어

목에서 뭉쳤던 것이
밑으로 내려와
등허리뼈가 뻐근해

차가운 밤을 세며
눈을 감아보아요

그냥 누웠을 뿐인데
아침이 와서
거울을 보니.
왠 밤탱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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