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니
멀리서 보니
최성찬
멀리서 보니 가로등 바로 밑에
흰색의 무언가가 흔들리고 있다.
어떤 꽃일까 마치 목련 같구나!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갔다.
바람이 불지도 않은 어느 저녁
흔들리는 그 것은 거미줄이었다.
흰색은 가로등 빛에 반사되었던
먼지와 안쓰러운 벌레들의 날개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했었나?
가까이에서 본 잔혹한 거미줄이
멀리서보니 우아한 목련이었다.
최성찬
멀리서 보니 가로등 바로 밑에
흰색의 무언가가 흔들리고 있다.
어떤 꽃일까 마치 목련 같구나!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갔다.
바람이 불지도 않은 어느 저녁
흔들리는 그 것은 거미줄이었다.
흰색은 가로등 빛에 반사되었던
먼지와 안쓰러운 벌레들의 날개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했었나?
가까이에서 본 잔혹한 거미줄이
멀리서보니 우아한 목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