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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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든 밤

성찬 0 106
물든 밤
                                  최성찬


짙은 어둠, 이 밤을
종이라 부르겠다.

그 위에 달 하나만
덩그러니 그려놓았다.

무엇을 채워야 할지
더 이상 몰랐었다.

그리움의 물감 살짝
흘려보니 물들어간다.

후회의 물감 한 방울
떨어트리니 번져간다.

그래, 나의 오늘 밤은
그리움과 후회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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