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든 밤
물든 밤
최성찬
짙은 어둠, 이 밤을
종이라 부르겠다.
그 위에 달 하나만
덩그러니 그려놓았다.
무엇을 채워야 할지
더 이상 몰랐었다.
그리움의 물감 살짝
흘려보니 물들어간다.
후회의 물감 한 방울
떨어트리니 번져간다.
그래, 나의 오늘 밤은
그리움과 후회로 물든다.
최성찬
짙은 어둠, 이 밤을
종이라 부르겠다.
그 위에 달 하나만
덩그러니 그려놓았다.
무엇을 채워야 할지
더 이상 몰랐었다.
그리움의 물감 살짝
흘려보니 물들어간다.
후회의 물감 한 방울
떨어트리니 번져간다.
그래, 나의 오늘 밤은
그리움과 후회로 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