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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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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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순간

빈바다 0 120
내 모습을 비춰주고
내 가장 가까운 자리에
나를 비춰주는 거울

그 거울이 깨지게 되었을 때

불어가는 민들레일까
 홑씨들이 점점 사라지기 전에
나는 알지 못했다

의식하지 않는 하루,
하지만 내가 만지면
모든 것들이 홀로그램 처럼 변하는 것을 알도록

조금이라도 일찍
내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금의 차분한 감사로 변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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