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
번지점프
2003.5.19
사강 정윤칠
나는 겁장이다
비굴의 겁장이다.
하늘을 두려워하는 겁장이다.
새가 되지 못하고 곤두박질의 짜릿함이 두려운 기억의 필름이
두려운데
아들도 두렵다 않는데 겁이난다.
죽을까봐!
떨어짐의 공포가 싫어서 바라볼 뿐 번지점프의
극심한 공포가 싫어서 나는 슬그머니 돌아서 간다.
2003.5.19
사강 정윤칠
나는 겁장이다
비굴의 겁장이다.
하늘을 두려워하는 겁장이다.
새가 되지 못하고 곤두박질의 짜릿함이 두려운 기억의 필름이
두려운데
아들도 두렵다 않는데 겁이난다.
죽을까봐!
떨어짐의 공포가 싫어서 바라볼 뿐 번지점프의
극심한 공포가 싫어서 나는 슬그머니 돌아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