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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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길 잘했다.

성찬 0 168
술 마시길 잘했다.
                                최성찬


술 마시길 잘했다.
잊고 있었던 기억
문득 번쩍 떠올라 

술 마시길 잘했다.
조용히 혼자 몰래
울고 싶었던 하루

기억을 위해
가져온 구실

눈물을 위해
완벽한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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