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마음
인형의 마음
최성찬
나도 깨끗한 인형이었지
그 시절엔 고운 나였어.
너는 나만을 끌어안았고
줄곧 나만을 쓰다듬었어.
이제는 보드랍지 못하고
고운 모습은 다 사라져서
오랜 시간 때 묻은 나는
새 인형이 올까봐 두려워
최성찬
나도 깨끗한 인형이었지
그 시절엔 고운 나였어.
너는 나만을 끌어안았고
줄곧 나만을 쓰다듬었어.
이제는 보드랍지 못하고
고운 모습은 다 사라져서
오랜 시간 때 묻은 나는
새 인형이 올까봐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