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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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마음

성찬 0 217
인형의 마음
                                        최성찬


나도 깨끗한 인형이었지
그 시절엔 고운 나였어.

너는 나만을 끌어안았고
줄곧 나만을 쓰다듬었어.

이제는 보드랍지 못하고
고운 모습은 다 사라져서

오랜 시간 때 묻은 나는
새 인형이 올까봐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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