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오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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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오늘만

성찬 0 169
해마다 오늘만
                                  최성찬


일 년의 딱 0.003%
너의 소식을 전해줘.

365일 중에 단 하루만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다른 날들은 양보할게
욕심 부리지 않을게

다시 새롭게 태어나
다시 일 년을 살도록

그저 해마다 오늘만
내 이야기를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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