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다 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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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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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다 밤보다

빈바다 0 126
반짝반짝 빛나는 길가의 눈은
보지 못해서
더욱더 귀중하다
설레이는 주말의 밤은
짧디 짧은 것
그래서 더 빨리 가버린다
천천히 기다릴게
사라지는 눈보다.
가버리는 시간보다
귀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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