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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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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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

빈바다 0 179
추워서
손끝에서 차가운 한기가
호호 불어주면
사그라들지 않아서
당신 손을 꼭 잡고
놔주지 않으리

달밤에 당신 생각에
손끝발끝 춥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해

오늘도 생각이 나질 않아
초승달 상현하현달 모양이
보름달은 정확히 알아
밤하늘을 채우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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