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 수런 거린다

거리가 수런 거린다 솔새 김남식
춥다고 종종거리며
볼이 빨갛게 얼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겨울 냄새가 난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사람이 밀리고 밀려가는
지하철 환승역
바람이 부는 대로
붕붕 날아 다니는 거리에 흔적들
스산한 겨울속 잿빛 하늘 위로
눈발이 날리는 영하의 날씨
볼에 스치는 바람이 차다
꽁꽁 얼어붙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찍 문 닫은 가게
을씨년스러운 거리에는
언제쯤 화사한 꽃이 피려는지
거리가 수런 거린다
춥다고 종종거리며
볼이 빨갛게 얼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겨울 냄새가 난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사람이 밀리고 밀려가는
지하철 환승역
바람이 부는 대로
붕붕 날아 다니는 거리에 흔적들
스산한 겨울속 잿빛 하늘 위로
눈발이 날리는 영하의 날씨
볼에 스치는 바람이 차다
꽁꽁 얼어붙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찍 문 닫은 가게
을씨년스러운 거리에는
언제쯤 화사한 꽃이 피려는지
거리가 수런 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