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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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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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빈바다 0 129
당신의 모든날을
마주보고 싶은
그림자 되어
함께하리
내 마음이.
뭉친 눈사람이어도 다시
따뜻한 햇볕 비추면
다시 녹아버리고
좁아져도
길고 어두운 통로를
돌아오면
다시 너,
맴도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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