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눈깨비
자동차불빛에 내리는
희고 물컹한 덩이들이 하얀 배추나비처럼
부딪혔다 올라간다
눈의 눈물처럼
반쯤 슬러쉬가 되어버린 길 위로
여윈 꿈을 휘젓는다
삶이란 가끔 알지 못하는 곳에 갇혀
헤매이는 것
애매하고 불명확한 것의 아름다움
희고 물컹한 덩이들이 하얀 배추나비처럼
부딪혔다 올라간다
눈의 눈물처럼
반쯤 슬러쉬가 되어버린 길 위로
여윈 꿈을 휘젓는다
삶이란 가끔 알지 못하는 곳에 갇혀
헤매이는 것
애매하고 불명확한 것의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