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산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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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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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 산길에는

목산용인 0 189
엄동설한 산길에는

        목산

칼바람 불어 나무와나 사이

앙상한 가지는 떨림도 없고

내님 발자국도 남기지 않아

사랑도 잊어서 허전한 마음

내 빈 가슴속에 실핏줄마다
 
가을빛낙엽만 부스럭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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