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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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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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눈

성찬 0 205
소낙눈
                                최성찬


하필이면 이 시간에
나를 습격한 소낙눈.

하필이면 이 거리에
나를 덮치는 소낙눈.

이제 그만 내려줘요.
준비가 안 되었어요.

이제 그만 그쳐줘요.
나는 지금 가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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