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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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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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

유토비 0 154
얼마나 오랫동안 내 안에

숨어 있었던 건지



시작할 때는 봄



너는 

가볍게 날리는 꽃잎처럼

마음 어디서나

찬란하였지


어떻게 너의 웃음은
다 눈물로 변할 수 있는 건지


끝날 때는 겨울



차가운 바람 속에 긁고 지나가는

너의 이름이 고운 폐혈관을 

찢고 있었지 



왜 이렇게 무겁고

날카로운 건지

숨을 쉴수가 없이



닿을 수 없던

서로의 마음이 



겨울 눈처럼

흩날리고


어떻게 멀리 있는 추억은
다 눈꽃으로 피어날 수 있는 건지

(만날 때처럼
먼 훗날에도
너는 기적만 일으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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