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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 모르고 살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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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1 07:09
정을 모르고 살았다면
 글쓴이 : 솔새김남식
조회 : 1,270  

정을 모르고 살았다면   솔새김남식

지금까지 그 어떤 사람을 가슴속에 심어놓고
애타게 그리운 정을 쌓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참으로 그걸 생각하면 쓴 웃음만 나오고
허전한 바람이 스쳐가고 있습니다

짧지않은 세월 해놓은 것도 없고
남긴 것 모두를 다 보태어도
내 욕망의 언덕은 아득히 멀기만 하다.

해놓은 일보다 해야할 일이 더 많이 남아서
텅빈 마음으로 재어 보니
끝내 이루지 못할 산이 될 뜻하고

만만하던 세상도 갈수록 더험해
정말 믿을 만한 벗이 몇이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젠 힘이 모자라서 쉬어가야 할것 같고
아직 할일이 많은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하여
밤잠을 설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냥 순진하고 착해서 정직과 성실을
원칙으로 살아 왔지만
그런게 바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따스한 만남 솔직한 사람들이 그리웠기에
보이지 않는 공간을 두드렸지만
진솔한 마음을 얻기엔
너무 어려운 게 많은 것 같다

모두 이율 배반적이라
내 맘같지 않은 것들로 속상하고
내가 힘들었던 시간을 하나 하나 기억 하면서

좋은 벗들과 웃음을 쌓고 살았으면 좋으련만
그러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
하지만 정겨운 사람들이 아직은 있기에
밝은 웃음으로 하룰 보냅니다

k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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