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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인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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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05 06:59
서로 인사하기
 글쓴이 : 솔새김남식
조회 : 1,592  

서로 인사하기 솔새김남식


어제는 오전에 시내 볼 일이 있어 자꾸만 내리 감기는
눈꺼풀을 치켜 올려 세우고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탈까? 지하철을 탈까?
잠시 망설이다 버스를 타기로 했다.
지하철은 약속한 시간에 정확하게 맞추기엔 좋지만
모르는 사람들끼리 멋쩍게 마주 앉아 보고 가며
어두운 땅 속으로 가는게 참 싫었다.

버스는 차가 막히면 약속 시간에 맞추기 어렵지만
하늘도 길거리 풍경도 지나는 사람들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약속시간에 맞출 일도 아니고 느긋한 마음으로 버스를 탔다.
버스에 오르는데 운전기사님이
"어서오세요?"하며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하고 마주 인사를 하고 뒤 쪽으로 가 앉았다.

정류장마다 버스가 정차하고 사람들이 탄다.
운전기사님은 꼬박 꼬박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건네는데 마주 인사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보인다.
어쩌면 인사하는 운전기사님이 의아스럽다는듯 카드 체크를 하고
기사님 뒤통수를 힐끔 돌아보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목적지에서 내리며 "수고하세요"하고 먼저 인사를 했더니
"안녕히 가세요"하는 기사님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 온다.
타인과 인사를 나누는 일에 익숙치 않은 우리들이다
우리는 옆에 앉은 사람과는 아무 말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얼핏 눈빛을 보이면 시비에 휘마릴까봐서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다

그러나 낯선 사람과의 인사가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
나 또한 낯선 사람들에게 인사를 먼저 건넬 수 있는 용기는 없다.
서로를 경계하며 살고 있는 우리사회의 모순된 모습이다
하지만 먼저 건네는 인사에 답례는 꼭 하려고 노력한다.

언제인가 하천 산책길에서 마주친 사람에게 인사를 하면
못들은 체하고 지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이상하게 바라본다
서로인사 하기를 일상화 한다면 사회가 아름답게 보일것 같다 
아무튼 운전기사님의 짧은 인사가 하루를 행복하게 해준다.
solsae kns

솔새김남식 17-11-20 09:57
 
흔적 ^^ 감사합니다
이계윤 17-10-22 14:40
 
그렇습니다.
웃으며 건네는 인사가 힘을 솟게합니다.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도 인사를 기피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솔선하는 수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마주하면 "안녕하세요." 하는 것이 일상화되어야 합니다.
좋은 경험담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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