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632번째 이야기
hanw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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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1 08:45
당신과 실날 같은 인연으로 만나... 상처를 주고받고...고통도 함께 하며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프고 고통스러운 시간도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 함께 하기를... 이번 생이 끝나고... 우리가 서로를 모르는 채 아주 멀리 돌고 돌아 다시 태어난다해도, 우리는 연인으로 또 만나게 될 것입니다... 당신과의 소중한 시간들이... 사랑과...추억...그 속에서 아름다움으로 오래오래 간직되어, 내 마음속에 영원토록 남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내 사랑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변하고 말겠지요... 이렇게 간절한 내 마음도 변하게 되겠지요... 그런데 그 마음을 인정해 버리면 당신도... 그리고 나도... 살아가면서 절대 사랑을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날 믿어주기를...지금 이 내 마음 변하지 않게...퇴색되지 않게... 매일을 새로운 마음으로 노력할게요... 이런 마음으로 당신 사랑하면 그래도 안되나요? 당신이 내 운명이 아닌... 당신 역시 지나가는 사람으로 내게 지어진 우연일지라도 바꿔보고 싶습니다... 당신을 내 운명으로 바꿔보고 싶습니다... 운명이 아닌 당신을 사랑하여 그 대가로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나...당신 포기하지 않아요... 지금... 이 내 마음...이 간절한 내 마음...소중히 간직하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세상 모든 것 포기한다 해도 단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사람... 당신 때문에 슬픔의 바닥끝까지 떨어졌지만... 당신 생각 떠오르면 웃음이 나니...후후... 하늘이 유난히 푸르네요...푸른 하늘처럼 살고 싶다던 당신... 저 하늘처럼 맑고 푸르게 살고 있나요? 혹여 당신 마음에 먹구름이 가득하지는 않은지... 나보다 더 깊은 슬픔과 절망의 나락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되요... 하지만 당신...언젠가 내게 이겨낼 수 없는 고통은 없다고 하셨죠? 이겨내면... 반드시 고통 이상의 그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일이란 얼마나 부질없나요... 세상의 모든 것들이 결국 아무 의미가 없다고... 믿음도...내가 당신에게 했던 약속들도... 시간이 흐르면...처음의 그 간절함은 사라지고...퇴색되어 버릴 거라고... 하지만...이 거짓뿐인 세상에도 살아가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아마..."사랑"이 아닐런지요... 처음의 내 사랑과 시간이 지난 지금의 내 사랑... 그래요...많이 달라졌겠죠... 그래도...난 감히 당신에게 커 가는 사랑을 약속드립니다... 당신과의 이별에...나조차도 믿을 수 없는 내가 되어버렸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다해도...아니...우리가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일이면 오늘보다 더 당신을 사랑하겠다던 그 약속만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어딘가에 홀로 있을 당신... 설혹 지금 당신의 마음이 저 하늘처럼 맑고 푸르지 못하고... 온통 괴로움과 고통 뿐이라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어긋나지 않고... 그런 것쯤 웃으며 이겨낼 수 있는...당신을 믿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단 한 사람...당신을 믿습니다... |
신계행 - 사랑그리고 이별
02+98(iciteimas@hanmail.net)님이 남겨주신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