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642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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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642번째 이야기

hanwori 0 995






첫 번째 이야기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 세상이 촉촉히 젖어있네요...

비 오길 바라면서...잠들었었는데...

밤이어도 꺽이지 않는 더위때문인지...

이유모를 공허함때문인지...

한참을 뒤척이다가...잠이 든 것 같은데...

눈 뜬 세상이 젖어 있는 세상이...

조금은 다르게 보여지는 아침입니다...

유난히 큰 창문을 활짝 열고...

흩뿌려지듯 고요히 내리는 비를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지금 내가 품는 맘으로...

하루를 마감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을 살면서...무심한 말 한마디로...

다른 이의 맘을 서운게 하지 않도록...

누가 나를 시기하거나 비웃는다 해도...

아파하지 않고 ...

혹시 내가 저 사람보다 조금 더 처지는게 아닌가...

괜한 열등감으로 자신감 잃어버리지 않고...

끝과 끝이 아닌 감정으로...

사랑으로 감싸안으며 웃음짓는 하루였으면...

한 동안 내 사랑의 부재로 인해...

내 어두운 표정과...닫아버린 마음으로...

다른 이의 마음까지 우울하게 만들진 않았는지...

괜한 미안한 맘이 드는 아침이네요...

오늘은 조금 홀가분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매일 매일 보는...

그래서 평소엔 소중함을 잊어버렸던...

내 주위 이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여유가질렵니다...

비가 오니 그런가요...

같은 하늘 아래 사는 우리네 모습이 다 비슷하고...

같은 감성으로 나와 다르지 않을 것을...

내가 그렇듯이...나만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오늘은 내 아픔...내 서러움 접어두고...

주위 둘러보는 여유 가지며 하루 시작하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슬 픈 인 생


그처럼 숱하게 울고 웃으면서도 정작 자기를 위해서는

한 번도 울고 웃어보지도 못하고

변화무쌍한 감정속에서

하루에도 몇 번이고 칠면조처럼

얼굴색깔을 바꾸면서 살아가는

슬픈 인생


내일로써 끝날수도 있는 목숨인데도

천년의 설계에쫒겨 발이닳도록

돌아다니면서도 정작 자기를 위해서는

한 걸음도 움직일줄 모르는

슬픈 인생


하루의 근심도 힘겨워 하면서

수 십년후의 근심까지 끌어다놓고

그 밑에깔려서 신음하는가 하면

탐욕이라는 어리석은 지혜에 속아 유쾌하게 웃으면서

자기의 무덤을 파고있는

슬픈 인생


이사람에 대해서는 천사였다가도

저사람에 대해서는 금방

악마로 변해버리는 천사와 악마로 동시에 살아가는

슬픈 인생



오늘은 자기의 목숨을 다줄듯 하다가도

내일이면 침뱉듯 내쳐버리는

그것도 사랑이랍시고 서로가 헐떡거리면서 구걸하다가

창피와 낭패를 무릅쓰고 쓰러져가는

슬픈 인생


죽기도 싫어하고 살기도 싫어하는



죽고도 싶어하고 살고도 싶어하는

이처럼 엄청난 모순을 살고있는

슬픈 인생


















이별이 오지 못하게 - 페이지

첫 번째 이야기 예쁜표정(danbi0707@hanmail.net)님이 올려주신글입니다다

두 번째 이야기 고집(an7411@lycos.co.kr)님이 올려주신글입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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