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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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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13 05:06
큰 바위
 글쓴이 : 황인숙
조회 : 2,946  

큰바위/황 인숙/시바라기
 
  초등 학교 부터 이십대 초반 까지는
  서울  홍재동 산 꼭대기 동네에 살고 있었다
  우리 집 마당 앞 쪽 귀퉁이 에는
 
  집 체 만한 바위가 있어서
  바위에 올라가 앉으면 아랫 마을이
  다 내려다 보이는 산 꼭대기 동네

  눈 이오면 연탄재를 깨뜨려 얼어 붙은
  눈 길 위에다 깔아도 미끄러지며 내려온다
  얼마 전에 서울에 갔더니 살던 마을에는

  아파트가 생겨서 살던 동네의 옛추억은
  아파트 숲 속에 묻혀 버리고
  큰 바위는 그대로 있었다 세월 속에 묻혀

  예전 모습은 찾아 볼수도 없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수 있었지만
  큰 바위는 지나간 세월을 다 지켜보고

  그 자리에 버티고 서서 아랫 마을 아파트 숲을
  내려다 보며 세월의 무상함을
  지켜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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