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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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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22 20:37
노후변화
 글쓴이 : 솔새김남식
조회 : 1,768  

노후변화 솔새김남식


사람도 기계처럼 오래 쓰다 보면 여기저기 고장 나는 게 당연하다

태어날 때 처음에는 새 것처럼 이쁘고 튼튼하고 잘 생긴 몸체가

오십년 육십년을 계

이 나이 먹음을 처음으로 알게 한게 무엇일까?

우리가 은행에 가면 돋보기가 있다.

그런데 나이 먹음을 맨 먼저 되는 것은 아마 시력 일 것이다

눈이 침침하여 물체가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돋보기를 찾게 되고 그러면 나도 나이가 들었는가봐 하면서 돋보기를 찾게된다

그 다음엔 또 뭘까?

그것은 아마 치아이다. 옛날에는 소금으로 이를 딱던 시절도 있었다

그것이 귀찮아서 이틀에 한번정도 딱는 사람도 있었고 또는 입안에 물을 넣어서

가글로 대신했고 그러나 거의 누런이를 내놓고 뭔가 좋은지 창피도 모른 체

우린 히죽히죽 웃고 다녔던 아득한 어린 시절이 있었다.

대충하고 살았기에 잘 딱지 않던 이빨이기에 나이 먹음에 그것도 성할리가 없다

땜질하고 부치고 끌어내고 그러다가는 결국 종당에는 이빨을 뽑아야 한다.

뭔가를 씹어야 살맛이 나기에 그래서 거금을 들여서 그 곳에 보초병

세놈을 다시 세워야 한다.

그렇게 하나씩 어딘지는 모르게 이제 중년에 몸둥아리가 하나씩 절딴나고

노인이 되기위해서 망가지기 시작한다.

그 다음에 또 뭘까?

대중 교통을 이용 할 때가 그렇다

나이 먹음인지 몰라도 몸이 고단해서 제대로 서 있기가 좀 불편하다

차에 오르면 으레히 자리를 탐색하고 만원 뻐스는 아예 그냥 지나처 보낼 때도 있다

그래도 누군가 눈치를 채고 자릴 양보 해주면 왜 이리 고마운지 서러운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자릴 양보하지 않은 사람을 보면 미움이기에 스스로 튼튼한 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또 다음엔 뭘까?

아마도 부를 축적하지 못한 허탈감과 함께 찾아 오는 외로움과 소외감일께다

富란 하늘이 내려준 것 이기에 내 어찌 할 수는 없지만 그로 인하여 움추린 자신을

누구에게 원망하겟느냐만 요즈음엔 인생역전 로또가 있어 그래도 한껏 기대를 해 보지만 그

것도 그리쉬운 일이 아니련가 말이다.

누구나 돌아갈 땐 빈손 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비우고 그냥 살 수밖에.......

또 그 다음엔 멀까??

술을 많이먹은 사람은 위가 고장이고 담배를 피운 사람은 폐가 나빠지고

삶이 고단한 사람은 머리가 아프고 머리가 남보다 일직 하얗게 물들이고 있다

그래서 나이먹는 것처럼 서러운것은 없다

어떤 일이 있어도 건강해야 한다 건강해야 돌아 다니며 밥이라도 한술 얻어 먹지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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